코스닥 상장사 엑시콘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40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4일 오전 9시 36분 기준 엑시콘은 전일 대비 2800원(11.13%) 급락한 2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만1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후 엑시콘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1034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예정발행가는 1만817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 4일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7월 11~12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31일이다.공모자금 중 250억원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억원은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을 활용해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산화하는 데 투입된다. 투자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TCL·스탠리 등 수입 상품 최대 60% 할인', '화장품 2만원어치 구매시 28만원 상당 뷰티박스 제공', '의류·신발 1만8000여개 80% 할인 및 무료배송'….최근 일주일 새 쿠팡이 발표한 '와우' 회원 혜택이다. 겉으론 혜택 강화지만, 업계에선 '뿔난 소비자 달래기'로 해석한다. 쿠팡이 지난 12일 와우 회원 구독료 58% 인상(월 4990원→7890원)을 발표한 후, '멤버십을 탈퇴하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혜택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의 지적 중 하나는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다. 쿠팡은 구독료 인상을 발표하면서 "와우 회원이 되면 무료 로켓배송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무료 음식배달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했지만, SNS에선 "이들 서비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혜택 부풀리기' 아니냐", "쿠팡플레이를 뺀 멤버십을 출시해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하지만 쿠팡은 당분간 넷플릭스 같은 '멤버십 등급제'를 내놓지 않을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유무·동시접속자 수 등 혜택에 따라 멤버십 요금을 차등화하고 있는데, 쿠팡 관계자는 "이같은 등급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예컨대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빼고, 월 7890원보다 저렴한 멤버십을 이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쓸 사람은 쓴다"쿠팡이 넷플릭스처럼 '등급제'를 내놓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혜택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구독료가 비싸지 않다는 게 쿠팡의 생각이다. 쿠팡은 무료 로켓배송(건당 배송비 3000원), 무료반품(건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의 정상화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헌법적 책무"라며 "정부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40%인 98개가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며, 경남의 경우 18개 시군 중 10개 군 지역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다고 부연했다. 또 강원도 영월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여덟 차례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으나,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의료계와 대화 의지를 강조한 이 장관은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내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며 "의사단체에서도 특위에 참여해서 합리적인 의견과 대안을 함께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