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가솔린과 메탄올을 혼합 사용하는 저공해
가변연료자동차(Flexible Fuel Vehicle)를 개발했다.

현대는 미국이 오는96년부터 저공해차량의 판매를 의무화한것에
대비,지난87년6월부터 FFV개발에 착수해 5년만에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FFV는 가솔린과 메탄올을 어떤 비율로 혼합사용해도 된다.

현대는 FFV를 금년말에 미국 CARB(캘리포니아 대기보전국)에 보내
주행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는 오는96년부터 자동차 수입량의 25%를 저공해차량으로
의무화하는등 배기가스규제를 강화해 북미지역부터 FFV시장이 형성될
전망인데 이미 주행시험차를 위한 메탄올주유소 50여개를 설치해놓고 있다.

현대는 3년만에 가변연료 엔진제어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실차테스트를
거쳐 오는96년부터 적용되는 캘리포니아의 배기가스 규제치를 만족하는
FFV를 개발한 것이다.

현대는 미국의 배기가스테스트를 거쳐 오는96년부터 FFV를 미국에
수출한다.

메탄올은 연소효율이 뛰어나 출력이 가솔린보다 5% 향상되고 연비도 약6%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 FFV는 저온시동 보조인젝터를 설치,수동변속기차량은
영하23도,자동변속기차량은 영하21도에서도 2초이내에 시동이 걸린다.

선진국 자동차업계는 배기가스규제에 대응키위해 실용화가 가능한
저공해자동차로 메탄올사용차량을 개발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단계로 무공해 전기자동차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가솔린차량의 기술개발로는 오는96년부터 적용되는 배기가스
규제치를 맞출수 없을것으로 보고 대체연료이용에 개발의 역점을 두고있다.

현대는 FFV개발에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