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의 끈질긴 반등시도가 주가를 다시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16일 주식시장은 금융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음에도 은행을 위시해
증권 단자등 금융주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하락하던 주가를 막판에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14포인트 오른 579.95를 기록했다.

금융주의 거래가 늘어났는데도 대형제조주 저PER주등의 거래는 활기를
잃어 전체 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줄어든 2천4백52만주에 그쳤다.

전일 금융주를 앞세운 반등시도가 막판에 꺾인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강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금융주의 추가상승여력을 믿는 매수세와
단기차익을 노리는 이식매도세간의 팽팽한 접전끝에 전장중반부터
"팔자"세력의 매물이 쌓여 하락세로 반전하기 시작했다.

일부 세력과 기관이 금융주 주가를 계속 받치며 추격전에 나서 시장이
끝날 무렵 가까스로 상승세로 돌려놓는 역전극을 펼쳤다.

하락종목이 하한가 1백11개를 포함,5백81개로 상한가28개등 1백70개에
그친 상승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금융주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여 금융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금융주는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특히 은행주는 27%의
거래비중을 차지했다.

은행주는 자산재평가설이 나돈 5개시중은행이 평균1백만주씩 거래되며
주가가 각각 3백원가량 올랐다.

신설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은 상승대열에 동참하지 못하고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소재 단자사의 종김사전환기준 발표를 기화로 단자주도 강세를
띠었다.

회사채발행허용 신상품허용방침설로 증권주도 전종목이 상승하는 가운데
럭키증권과 동남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저PER주는 금융주가 잠시 밀리는 사이에 반등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시장주도권이 금융주로 넘어가자 거의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제조주도 힘의 중심이 금융주로 이전하자 상승탄력을 잃어버렸다.

최근 부도가 나 관리종목에 편입된 저가주들은 투자수익률제고를 노린
단타매매가 성행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논노는 50만주가 거래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금융주 추가상승을 믿는 투자자와 큰장을 기대하지 않는
투자자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장중에 주가의 등락이 빈번히 교차하고
있다고 최근 시장성격을 진단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76포인트 하락한 576.78을 기록했으나
한경평균주가는 60원 오른 1만6천5백83원이었다.

거래대금은 2천9백3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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