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러시아연방간의 과학기술협력이 본궤도에 오른다.

두나라는 지난해 20개 과학기술협력과제에 이어 2차연도분으로
형상기억합금등 30개연구과제를 선정해 공동개발키로 했다.

또 모스크바에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이전회사를 설립키로하고 오는18일
한국과학기술원(KIST)모스크바사무소를 개설한다.

러시아연방 두브나연구소(원자력응용 물리분야)및 모스크바에 설립될
국제과학기술센터(ISTC)에 우리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해
러시아첨단기술이전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김진현과기처장관과 러시아측 살티코프부총리겸 과학교육기술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장관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2차회의 합의내용중 특히 30개 공동연구과제는 ?항공기용 가스터빈
성능시험기술 ?철기형상기억 합금및 방진합금 ?바이러스진단시약등
선진국들이 이전을 꺼리는 첨단기술등이다. 연구개발사업에는
우리나라측에서 삼성항공 해양연구소 KIST
한국발효기술연구소등이,러시아측에서는 중앙항공엔진 NPO바이오테크연구소
바딘철강연구소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편 이들 공동연구와 관련해 이미 17명의 러시아 과학자가 우리나라에서
활동중에 있으며 추가로 50여명이 방문절차를 밟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현과기처장관은 "한.러시아 과학기술협력의 물꼬는 이미 열렸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러시아 과학기술에 제도적으로 접근해가는
방향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를위해 우리기업과 공동으로 모스크바에 과학기술이전회사를
설립해 1천5백개 군수기업의 민영화에 참여하고 KIST사무소를
설치,과학기술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정부는 러시아과학자 해외유출방지를 위해 미국이 중심이되어
설립할 모스크바소재 국제과학기술센터와 세계최고수준인 두브나연구소에
일정분담금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