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말까지 대일역조개선과 기술이전을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하기위해 오는 19,20일 이틀간 서울에서 국장급 실무협의를 갖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의 김인호대외경제조정실장은 15일 지난주 동경에서 열린 한
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에서 기술이전을 위한 재단설치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히고 추가협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지난11,12일 동경회담에서 우리측이 기술이전을 촉진하기위해
2억달러규모의 과학기술협력재단을 한국과 일본이 1대3의 비율로 출자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일본측이 이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실장은 또 일본측이 지역제한없는 수출입허가를 요청했으나 우리측은
수출지역을 일본으로 제한하는 경우에 한해 법인화를 조건으로 무역업을
허용해줄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이 요청한 관세인하및 일본건설시장개방요구에 대해서는 일본측이
기존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아 실천계획상의 정식의제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한일경제인포럼의 구성,환경협력등에 관해서는 양국이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해 이달중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또 생산기술연구원과 일본산업진흥협회등 공공기관간의
정보교류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계속 협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