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현대의 자동차판매는 지난3월이후
월간 1만대이상(3월 1만2백12대,4월 1만4백48대)을 유지하고 있고 5월중 1만
7백4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천2백37대보다 16.3% 증가했다.

현대는 5월말까지 4만4천2백58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6천7백68
대보다 5.4% 감소했으나 판매회복 조짐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시장은 지난8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가 올해 회복세로 반전되고 있다.

5월말까지 미국의 자동차수요는 승용차가 3백39만대로 0.2% 증가했으나
상용차가 1백81만대로 11.4% 늘어나 자동차시장의 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불황에서 벗어날때 상용차부터 회복되고 승용차가
뒤따르는 패턴을 보여왔다.

미국의 자동차경기가 되살아나는데다 일본이 지난3월 미국시장의
자동차 판매가격을 인상한것도 한국자동차의 판매회복요인중 하나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의 엑셀GS는 7천5백99달러인데 일본의 혼다시빅CX는 7천9백달러에서
8천1백달러,미쓰비시 미라지는 7천9백19달러에서 8천1백99달러,도요타
터셀DX는 8천4백28달러에서 8천7백98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이에따라 엑셀과 일본의 주요경쟁모델과의 가격격차는 지난해가을 3백-8백
30달러에서 올3월이후 5백- 1천2백달러로 벌어져 현대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회복됐다.

현대는 올하반기에 미국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지난3년간의 미국시장 판매감소 추세에서 벗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의 지난5개월간 미국시장 차종별 판매는 엑셀 1만8천98대,엘란트라
1만2천9백19대,스쿠프 7천6백5대,쏘나타 5천6백36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