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산업은 외형성장이 둔화된데다가 보험금지급율(전체
보험료에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상승하는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무부가 발표한 "91사업연도(91.492.3)생명보험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수입보험료는 총19조3천7백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늘어나
지난75년(17.9%)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보험금지급액은 주력상품인 노후설계연금보험의 만기가 도래하고
계약자배당금규모도 커져 전년대비 41.1%나 늘어난 12조8천3백48억원에
달했다.

수입보험료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지출보험금규모는 크게
증가,보험금지급율은 전년보다 9.5%포인트 높아진 66.2%에 이르렀다.
그만큼 생명보험사의 유동성이 빡빡해진 셈이다.

생명업계의 이같은 외형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생보업계의 당기손익은
저년의 3억원 적자에서 2백78어구언 흑자로 크게 개선됐다. 수익률이 높은
채권투자를 크게 늘린데다 영업기반이 정착돼가는 신설사의 당기손실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회사별 손익을 보면 삼성 2백84억원 교보 1백69억원 대한 1백8억원 흑자를
내는등 기존6개사는 총 6백1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고려씨엠은
60억원 동양베네피트는 43억원 삼신올스테이트는 42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한 것을 비롯 합작생보사등 신설사들은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