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정부투자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로 나타났다.

정부는 12일 과천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최각규부총리주재로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경영실적이 우수한 수자원공사(1위)와
농어촌진흥공사(2위)에 기본상여금 3백%와 인센티브상여금 2백95%를
포함,최고5백95%의 상여금을 지급하는등 경영실적에 따라 최저 5백25%까지
차등지급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상여금지급률은 지난해의 최고 5백80% 최저 4백90%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1위를한 수자원공사는 보너스지급률이 지난해
5백50%에서 올해는 5백95%로 늘었으며 최하위인 토지개발공사의 경우엔
작년의 5백50%에서 올해 5백25%로 낮아졌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수자원공사는 주암 임하 남강등 다목적댐과
대불공업용수도건설등 수자원개발사업에서 목표물량을 달성해
용수공급기반을 확충하고 원가를 대폭 절감한 점이 높이 평가돼 최고점수를
받았다.

반면 토지개발공사는 국내경기위축과 기업의 신규투자기피로 인해 주거및
공업용지공급이 각각 목표대비 65.6% 42%로 저조한데다 관리업무비가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탓으로 경영성과가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석탄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종합화학등이 작년에 비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가스공사 주택은행 토지개발공사등은 경영실적평가순위가
낮아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의 송대희단장(KDI선임연구위원)은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및 임금상승압박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투자기관중 담배인삼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전력공사
통신공사등이 각각 한국인삼수출공사 한국유통분배센터(네덜란드현지법인)
세일정보통신 한국PC통신등 출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