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주식시장은 연이틀상승에 대한 경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되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30포인트 떨어진 566.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1천5백24만주에 그쳐 시장에너지가
다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등으로부터의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흐름이 꺾였고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도 하한가까지 밀리는 종목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장세는 약세로 기울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외국인투자한도확대 증시대책마련을 위한 증권사
사장단회의등의 호재에도 불구,주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것은 증시
주변여건이 허약함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신약의 부도설과 대한전선의 사고증권 유통소식도 투자심리의
냉각을 부추겼다.

외국인의 국내주식매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관심이 여전히 쏠리고 있는
고무업이 강세를 보였으며 음료 의복 비금속광물등은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증권 은행 운수장비등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편이었으며 건설
도매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자금지원설을 탄 삼미그룹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주가 약보합세를 나타낸데 반해 중소기업자금지원 기대감을 기반으로
삼은 우진전기 한국부품 코리아써키트 로케트전기등 중소형전자주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고려아연이 전일보다 3백원 밀린 가운데 거래량 1위종목으로 부상했다.

고려아연의 대량 거래는 국제금융공사가 매물을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실물경제 여건이 크게 변하지 않아 향후
장세는 밝은편이 아니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23원이 밀린 1만5천9백96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578.50으로 1.96포인트 떨어졌다.

수정주가평균은 34원이 밀린 1만6천3백77원이었다.

거래대금은 매매부진을 반영,2천48억원에 불과했다.

68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 2백56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4백91개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중 57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