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특수로 크게 활기를 띠어온 석유화학제품과 직물류의 중국수출이
최근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급과잉현상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합성수지등 석유화학제품과 직물류의 중국수출량이 최고 30%까지
줄어들고있는데다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이 동남아수준이하로
떨어지고있다.

대중국수출이 이처럼 주춤해지고 있는것은 연간수요물량을 집중적으로
계약한 현지 구매기관이 더이상 물량확보에 나서지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광동페어가 열리는 4월과 10월을 전후해 석유화학제품을,11월부터
5월에 걸쳐 직물류를 각각 집중확보하는 독특한 구매패턴을 갖고있다.

대중국 주력수출품목으로 부각된 합성수지의 경우 광동페어가 끝난
5월부터 주춤해지기 시작,이달들어서는 10%이상 수출이 줄어들고있다.

동남아에 비해 t당 20달러정도씩 강세를 보여왔던 합성수지의 가격도 최근
크게 하락,PP의 경우 오히려 동남아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올들어 4월말까지 석유화학제품의 대중국수출은 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2백58%나 늘어났었다.

유공은 홍콩과 대만을 통한 간접수출분을 포함,월3천 4천t을 유지해온
합성수지 중국수출물량이 최근들어 15%정도 줄어들었다.

유공은 광동페어폐막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인도
인도네시아등으로의 수출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전체수출량의 절반정도를 중국으로 내보내고는 있으나
최근의 가격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고전하고있다.

직물류의 경우 간접수출을 포함,월주문이 1억7천만달러선을 유지했으나
5월말 이후부터는 20 30%씩 줄어들고있다.

최대수출업체인 동아무역의 경우 월1천5백만달러어치 이상을 실어냈으나
이달들어 주문량이 줄어 7월선적분이 1천만 1천1백만달러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효성물산 성안등도 올들어 월 6백만 7백만달러씩 수출했으나 최근들어
주문량이 급감,6월이후에는 10 20%정도 감소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