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이 우리 젊은이들의 고민과 진로를 상담해주는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및 전문상담인과 함께 논의하는 청소년상담BBS는
"등대"라는 이름의 사설 전자게시판. 등대는 컴퓨터통신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있는 정신적 육체적 방황에 대해 상담해주고 회원들을 위해
정기상담세미나를 개최하며 건전한 PC통신예절 정착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등대소식지 발간과 PC통신교육을 통해 교육계의 컴퓨터마인드 확산에
힘쓰기도 한다.

서울중앙여고 교사로 재직중인 서영창선생을 주축으로 평소 청소년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온 사람들이 모여 지난1월 문을 연 등대는 그동안 청소년
상담세미나와 컴퓨터통신 기초교육을 실시해 왔다.

등대BBS는 게시판 편지차림표 대화 파일차림표등 15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고 이용시간은 오후9시부터 다음날 오전6시까지이다. 연결전화번호는
(996)2304.

등대는 청소년상담에 대한 내용과 의견을 게시판을 통해 자유스럽게
교환하거나 전자메일을 통해 상호간 어려운 점을 상담하면 전문가가
전자메일로 당사자에게 알려준다.

고민이 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수 있으며 각 상담내용은 절대
비밀이 보장된다.

전자사서함을 통해서는 청소년자신의 체험담이나 인생경험 감명받은
시.소설등을 전자메일로 받아 등대소식지에 실어주거나 등대의 통신망에
올려 소개하기도 한다.

청소년상담은 PC통신이 가능하고 청소년문제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수고해 주고있다.

등대는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7회에 걸쳐 세미나를
열어왔다. 등대의 운영진은 앞으로 매월2회씩 정기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컴퓨터교육이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PC통신이 크게 늘어나 KORTEL PC-SERVE 포스서브등 대형전자사서함을
이용하는 청소년계층이 약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많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보통신 이용과는 달리 일부 청소년은 채팅이나
메일을 통해 듣기 거북한 욕설과 음담패설,바이러스감염등을 일삼아 문제가
되고있다.

작년8월부터 개설준비위를 만들어 등대설립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등대지기 서교사는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갈등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이
컴퓨터통신 상담을 통해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하고 "KORTEL등과 같은
대형전자사서함에도 청소년상담실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상담세미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