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외국기술도입이 감소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가지급액
(로열티)은 크게 늘고있다.

또 조세감면대상인 첨단기술의 도입이 격감하고있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술도입은 지난89년 7백63건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5백82건으로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건당 로열티가 비싸지면서 전체로열티는 매년 급증추세를 보여
작년 한햇동안 외국에 지급된 로열티는 11억8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선진국들이 최근들어 첨단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데다
고액의 로열티를 요구하고있어 국내기업들이 기술도입에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산업이 발전하면서 일부 저급기술의 도입이 불필요해지고
있는것도 기술도입감소의 요인이 되고있다.

기술도입형태는 특허권도입이 주종을 이루고있으며 상표권도입은
특허권도입의 절반수준이다.

특히 국내산업에 절실한 첨단기술 도입이 격감,전체기술도입에서
조세감면대상인 고도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년 39.1%에서 88년
27.0%,90년 24.1%로 낮아졌으며 지난해에는 14.2%에 불과했다.

기술도입대상국은 주로 일본과 미국으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도입건수의 77.1%에 달하고 있다.

지난 6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기술은 전체도입기술의
50.5%인 3천8백36건으로 이에대한 로열티지급은 19억4천2백만달러였다.

미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은 2천17건이었으나 로열티지급액은 오히려
일본보다 많은 29억8천1백만달러에 달하고있다.

업종별 기술도입현황을 살펴보면 전자.전기및 기계업종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전기업종이 지난 6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입한 기술은
총1천8백38건으로 로열티지급액은 전체업종의 30.0%인 21억9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기계업종의 기술도입은 총1천9백50건으로 전자.전기업종보다 건수는
많으나 로열티지급액은 12억9천만달러로 전체업종의 20.9%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정유 화학업종의 기술도입도 1천2백88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