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빨치산출신 미전향 장기수였던 이인모씨(76)를 8.15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에 앞서 북한으로 송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씨 송환문제의 검토는 북측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데 북측의 보다 성의있는 자세를
기대할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지난5월초 열린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은
우리측이 계속 제기해온 이산가족방문단교환사업을 받아들이면서 이씨의
8.15이전 송환을 강력하게 희망했었다"고 말하고 "정부는 북측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을 정례화하는 문제등에서 북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란 판단아래 이씨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씨를 송환하지 않을경우 북측이 이씨의 가족들을
이산가족 방문단에 포함시켜 내려보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칫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이 이씨 문제로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