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채권유통시장활성화를 위해 증권전산공동온라인 단말기를
이용,채권매매상황을 매매와 동시(리얼타임)에 공시하는 채권가격공시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현행 대체결제(주)에 채권을 보관하는 집중예탁제의 활용이 저조한
점을 감안,집중예탁을 의무화하거나 "실물"없이도 채권발행이 가능한
채권등록제 채택을 검토중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6일 "채권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채권시장개방에 대비하기위해 현행 채권공시제도와 보관제도를
전면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빠른 시일내 제도개선안을 확정,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재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채권가격공시제도는 각 증권사별로 매매가
체결되는 채권의 수익률을 증권전산단발기를 통해 공시,일반투자자들이
채권수익률을 쉽게 알수있도록 하고 이에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익률이
형성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자체구축한 채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자사보유 채권의 수익률만을 공시,주식시세처럼 전반적인 가격동향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또 매수자와 매도자의 합의에 따라 수량과 가격을 임의로
결정(통정매매)하는등 시장금리를 왜곡시키는 부작용을 빚기도했다.

재무부는 또 주요채권운용기관인 보험 단자 종금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이 채권을 직접 보유하려는 성향이 크고 지방기관투자가의
경우 "실물"이동에 따라 결제가 늦어지는등 집중예탁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모든 채권에 대해 집중예탁을 의무화하거나 "실물"의
발행없이도 채권발행이 가능한 채권등록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등록제가 도입되면 채권발행비용이 줄어들고 유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