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는 전통적으로 6월중에 하락기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이후 지난해까지 6월중 종합주가지수는
월말이 월초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세상승기였던 지난 88년의 경우 주가지수가 월초에 723.50에서 월말엔
702.83으로 20.67포인트(2.9%)가 하락했다.

주가가 천장을 친 89년4월이후에는 6월중 하락폭이 커져 89년6월중엔
8.3%,90년6월중에는 12.0%가 떨어졌다.

또 지난해 6월에도 월초엔 612.47이었으나 월말에 605.27로 1.2% 내렸다.

또 최근 5년간 6월중최고지수는 중순이전에 형성됐고 하순께
최저수준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중 주가지수는 월말이 월초보다 높았다. 특히 87년과 91년에는
7월중에 17%와 16%가 오른것을비롯 90년(4.9%하락)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의 7월장세는 상승기조를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6,7월장세에 대해 4,5월의 자금경색에 따른
조정양상이 6월까지 이어진후 7월들어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이 모색되는
패턴이 되풀이된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