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김삼규기자]남북한은 핵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경색된 분위기
에도 불구하고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은 예정대로 추진
키로 5일 의견을 모았다.

남북양측은 "핵문제를 둘러싼 최근 남측의 움직임이 노부모방문단교환의
전도를 흐리게 할수있다"고 한 4일자 연형묵총리의 전화통지문과 관련,"이
사업은 어떤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으며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남북한은 이날 90년11월8일 8차접촉이래 1년7개월만에
판문점중립국감독위원회회의실에서 적십자실무대표접촉을 갖고 각각의
입장을 제시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방문단의 서울-평양동시교환등 일부사항에는
의견일치를 보였으나 방문시기,후보명단에 포함시킬 이산가족의
수,가정방문및 성묘등을 포함하는 상봉방법등에서는 의견이 달라 오는 12일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기조발언문을 통해 <>방문기간은 8월18일부터
8월21일로 하고<>방문기간동안 합숙및 동행,서울.평양인근지역에 한해
가정방문과 성묘허용 <>각각 2백명의 후보명단교환?예술단원 기자
지원인원가운데 포함된 이산가족에게도 상봉기회를 제공할것등을 제안했다.

우리측은 예술단에 대해 <>노래와 춤을 중심으로 남북각각 2회씩 공연하되
상대방을 자극하지않는 내용으로 하며 <>공연프로그램은 방문3일전에
상대측에 통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방문기간을 8월25일부터 28일까지로 하고 <>후보명단은
우선 1백명씩 교환한뒤 생사확인이 되지않을 경우 30명의 명단을 추가로
교환하며 <>예술단의 공연은 4회로 하되 상대방을 비방 중상하지 않을것등을
제시했다.

북측은 특히 방문단에 범죄자는 제외키로 하는한편 공연의
TV.라디오실황중계 방문단의 방문방법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