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은 두나라간의 교역 및 합작투자증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제협력협정을 비롯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세비야 국제박람회의 "한국의 날"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중인
최각규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세라 부총리와 솔차가
경제재무장관,아란사디 상공관광장관등 스페인 정부지도자들과 가진 일련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최부총리는 또 스페인측과 서울 마드리드간 항공직항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개설한다는데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자동차 컬러TV 등에 대한 대한 수입쿼터를 대폭
증액해 줄 것을 요청한 반면 스페인측은 현재 양국간에 협상이 진행중인
중형 군수송기구매문제와 스페인산 레몬류 수입제한 완화에 한국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줄것을 요구,상호간에 긍정 검토키로 했다.

최부총리는 특히 최근 5년간 양국간 교역이 연평균 30%이상 증가한 점을
들어 현재 0.3 0.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을 향후
2 3년내에1% 수준까지 끌어올리자고 제의,스페인측과 이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한편 스페인측은 이날 접촉에서 내년에 대전에서 개최될 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