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경제는 물가와 부동산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제유가동향이 불안한 가운데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중소기업부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2년 1 5월중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지난 89 91년의 3배 가까운 수준인 0.98%까지
높아졌다.

중소기업 부도율은 지난 3월 0.98%,4월 0.84%를 각각 나타냈으며 5월에도
비슷한 수치를 보여 지난 89 91년의 중소기업 평균부도율 0.29%를 크게
상회하는등 자금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중 전체어음부도율도 0.1%수준으로 지난해 12월의 0.08%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올들어 매달 평균 10만3천명의 제조업인력이 줄어드는등 지난해
9월이후 계속된 제조업인력 이탈현상으로 인력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기간중 전반적인 내수둔화와 건설경기의 진정으로 안정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자금난과 인력난이 부분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총수요관리등 내수안정시책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또한 1.4분기중 설비투자증가율이 8.6%로 작년동기의 16.8%보다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유가정책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연말까지 현재보다 배럴당 2 3달러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