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는 올들어 폐기물 처리비 예치금제가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주스
캔커피등에 사용되던 분리형 캔을 7월부터 부착형으로 전환,예치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알루미늄 캔을 생산,음료회사에 납품해오던
한일제관 영풍제관 삼화제관등 캔 납품업체들은 예치금이 비교적 적게 드는
일체형(또는 부착형) 캔을 개발,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했던 캔커피
용기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분리형과 달리 따개가 캔에 부착돼 사용후에도 캔과 따개가 함께 수거되는
일체형 캔은 그동안 용기 내부압력이 외부압력보다 높은 사이다 콜라등
탄산음료제품과 맥주 용기로 사용됐으나 고온살균 과정을 거치는 주스
커피등의 제품은 내부압력이 낮아 일체형 캔을 사용할 수 없어 전량 분리형
캔으로 제작됐다.

특히 일체형 캔의 경우 환경처에 납부하는 예치금이 개당 2원으로
분리형의 4원보다 50% 낮아 음료업체들로서는 예치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체형 캔만 공급해 주도록 강력히 요구해 왔으며 납품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일체형 캔 개발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