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개발하는 공영개발택지의 하나인 행신지구 아파트분양이
이달중순께 실시된다.

고양시에는 일산신도시외에 화정 능곡 중산등 6개 공영택지개발지구가
몰려있다. 이중 고양시가 사업시행자인 지구는 성사 탄현 행신등
3개지구로 행신지구가 마지막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 행신지구의 첫분양은 동신주택 3백30가구로 현재 사업승인을
신청,오는11일 또는 12일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양시가 맡은 성사지구는 올해초 공급이 마무리됐고 탄현지구는 지난달
20일 한신공영과 현대산업개발이 국민주택규모 9백68가구의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을 서두르고있다.

행신지구에서 첫테이프를 끊게된 동신주택 3백30가구는 38평형
2백70가구,46평형 60가구로 중대형들이다.

상반기중엔 동신주택 분양만 실시되며 하반기엔 줄지어 분양물량이
대기하고있다.

연내분양을 위한 접수순위는 서광산업과 라이프주택개발이 공동참여하는
국민주택 7백92가구와 동산토건의 국민주택 7백20가구,쌍용건설과
한진종합건설이 공동공급하는 평균평형 40평규모의 6백60가구등이다.

그러나 고양시가 올하반기 사업승인할 물량은 1천6백가구에 불과,이를
2배이상 늘려줄것을 경기도에 요청중이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공급물량조정이 안될경우 행신지구는 동신주택 3백30가구에 이어 하반기의
사업승인은 8백가구를 넘지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동신주택 3백30가구도 다른지구처럼 고양시 주민에게
70%,수도권주민에게 30%로 나누어 공급된다.

시에 주소를 둔 주민에게는 3년이상 거주자 1순위,1년이상 3년미만
2순위,1년미만 거주자에게 3순위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수도권거주민에겐 청약예금 2년이상 예치자에게 1순위가 주어진다.

분양예정가격은 각평형 공통으로 평당 2백25만원선이 될것으로 동신주택은
밝히고 있다.

행신지구는 현재 기반시설공사가 18%의 진척률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올하반기부터 참여업체들의 택지사용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이번
분양당첨자들은 오는94년 하반기엔 이삿짐을 꾸릴수 있을 전망이다.

행신지구는 개발면적 29만3천여평에 공동주택 1만5백59가구와 단독주택
2백42가구등 총1만8백1가구가 건설된다.

근린생활시설은 4곳에 1천6백평,상업용지는 1만4천평이 배정돼있다.

또 연장 1.5 의 지구내도로가 격자모양으로 개설되고 근린공원
3개소,어린이공원 9개소등 공원 12개소가 조성된다.

학교는 국민학교 4개,중.고등하교 각1개,유치원 1개등이 들어서며
2천평규모의 교육연구시설도 세워진다.

행신지구 토지이용계획가운데 관심을 끄는 부분은 2.5 연장의 보행자
전용도로가 설치된다는것.

동-서로 누운형태의 행신지구에 지구를 가로방향으로 관통하는 2개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고 여기에 왕벚나무등을 심어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를 꾸밀계획이다.

행신지구는 여타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교통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으로
꼽힌다.

우선 한강변에서 행주산성까지 불과 2 이내여서 강변전원도시로 개발될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고 지구의 외곽도로로 서오릉 일산간
폭40m확장공사를 비롯 39번국도의 확장,자유로개설공사등이 오는 95년까지
모두 끝나게 된다.

또 성사 화정 능곡 행신지구를 지나는 일산전철선과 이와 맞닿는 폭30m
6차선의 연결도로가 94년 개통될 예정이다.

39번국도 자유로 행주대교 올림픽도로와의 접근성도 양호해 서울외곽지역
못지않은 내집마련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