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민들과 환경보호단체들이 중심이되어 쓰레기 분리수거등을 통해
어렵게 회수된 폐기물에 대한 재생기술이 거의 없어 연간 1백20억개이상
쏟아져 나오는 종이팩 음료캔등 각종 용기가 매립 또는 방치되어
환경오염을 가속시키는 결과를 빚고있다.

3일 환경처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회수가 용이한
용기류의 연간 폐기물발생량은 음료류가 종이팩 52억3천1백만개 금속캔
31억9백만개 유리병 6억8백만개 페트병(플라스틱용기)8억9천만개에 달하고
있다.

또 주류는 종이팩 9백만개 금속캔 3억8천7백만개 유리병
1억7천5백만개,화장품류가 금속캔 6천5백만개 유리병
9억2천8백만개,살충제용기 2천4백만개 부탄가스용기 5천9백만개등 연간
모두 1백20억개이상의 용기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용기는 지난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불기시작한
쓰레기분리수거운동으로 회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재활용기술부족등으로 재활용이 되지않은채 방치 또는 매립되고 있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가속시키고 있다.

최근 음료용기로 급속히 사용이 늘고 있는 페트병의 경우 합성수지를
원료로 제조돼 땅에 묻어도 썩지 않고 태우면 유독가스를
분출,공해주범으로 대두되고 있으나 국내에 재생기술이 전무,회수가 돼도
재활용은 커녕 처리에 오히려 골머리를 앓고있다.

또 금속캔 가운데 82%를 차지하는 철제캔의 경우 내부에 산화방지를 위해
주석도금을 해 철강업소들이 품질저하를 이유로 재활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우유팩은 종이이외에 품질유지를 위해 합성수지나 알루미늄박을
사용,재활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 일반소주보다 가격이 비싼 관광소주의 경우 병내부에 홈이 패여
불순물세척이 어려워 일반병과는 달리 재활용이 안되고 있다.

한국환경경제학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폐기물 1t을 재활용할 경우
수송운반비용절감효과 1만5천원,자원화효과 10만원,매립지설치및
관리비용절감 4천5백원(김포매립지기준)등 11만9천5백원의 경제적효과를
거둘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관계자는 "최근 "3D현상"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재생산업참여를
꺼려 재생기술이 갈수록 낙후되고 있는데다 환경측면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이용이 편한 제품만을 양산,재생이 거의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의 저공해제품생산과 재생산업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윤기설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