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9년이후 출범한 합작생보사들이 미국등 외국합작선의 내부사정
이나 서로간의 불화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보험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메트생명은 한미 양측의
경영주도권싸움으로 정기주주총회까지 연기되는등 극심한 내부갈등을
빚고있다.

특히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은 지난5월 사장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민사법원에 제출한데 대해 코오롱측은 미국측이 소집한
주주총회(8일로 예정)를 무효화하기 위한 주총의결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등
양측의 대립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코오롱메트의 한관계자는 "양측이 확고한 입장을 보여 금명간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길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문제를 협의하고 지난2일 귀국한 이웅열그룹부회장은 "원만한
해결을 위한 타결점을 찾고있다"는 입장을 우재구코오롱메트사장을 통해
보험감독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상황을 본사에 전달하기위해 지난2일 출국한 이회사의 미국측
대표인 프란시스한부사장이 오는11일께 미국에서 돌아올 예정으로 있어
코오롱메트생명의 내부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동양베네피트의 합작파트너인 미국의 뮤추얼베네피트가 지난91년7월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해외투자를 정리할 움직임을 보여
동양베네피트의 경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베네피트는 이같은 합작선의 철수방침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동양베네피트가 전반적인 경영상애로를 겪는
미국보험사보다는 유럽쪽 합작선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동부애트나도 출범초부터 한미간 경영방침의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