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장사들의 부도위기가 잇따르고있어 금융시장경색이 우려되고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셔츠 재킷등 봉제의류업체인 대미실업은 지난1일
서울신탁은행 명동지점앞으로 지급제시된 1억원의 어음을
포함,1억9천만원의 어음을 다음날인 2일의 영업마감시간까지 결제하지 못해
부도가 확정적이었으나 은행의 긴급대지원으로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넘겼고
모피업체인 우단도 부도직전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미실업은 어음교환소 규약상 부도처리시간인 어음결제일 다음날
영업마감시간까지 결제하지 못했음에도 은행들이 부도처리를 하루 늦추고
긴급자금을 지원,부도를 모면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도여부를 최종 확인하지못한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줘
적지않은 피해를 입혔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상장사의 부도를 막는것은 좋지만 금융기관간의 규약을 어겨 금융질서에
혼란을 줄 우려가 크다는 비판도 제기되고있다.

모피업체인 우단의 경우 지난2일 동화은행 동여의도지점앞으로 지급제시된
7천6백만원과 3일 외환은행앞으로 제시된 1억1천6백만원등을 포함,2억원의
어음을 규정시간 까지 갚지 못해 부도위기를 맞았다. 우단은 지난달
29일에 이미 1차부도를 낸적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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