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단지의 분양이 안된다.

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토지가수요의 진정과 기업의
설비투자의욕위축등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공단의 분양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지난1.4분기중 부용공단 대전4공단 전주3공단 이리2공단 대불공단
울산여천지구공단등 6개공단이 91년 분양된 1백41만평을 제외한
1백27만평을 공급했으나 이중 21.9%인 27만8천평만 분양됐다.

특히 이기간중 이리3공단은 공급분 29만평가운데 고작 6천평만이
분양됐으며 대전4공단 전주3공단 울산여천지구등도 3만평미만이
분양됐을뿐이다.

이같은 현상은 2.4분기에도 계속돼 최근 분양신청서류를 접수한
아산공단도 신청면적이 공급면적의 30%선에 불과했다.

이밖에 2.4분기중 분양키로 했던 공단 가운데 여천공단만이 계획을
추진중이고 북평공단과 군산2공단등은 미분양사태에 대한 우려와
조건미비등으로 2.4분기중 분양을 실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하반기중 분양키로 했던 10개공단도 분양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단분양 부진의 가장큰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조달애로로 기업의
장기투자계획이 연기되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부동산가격의 하향추세에 따라 부동산의 가수요가 진정되고
있고 ?건축경기침체에 따라 이전을 원하는 공장의 현공장부지 매각이
부진하며 ?공단 분양가격상승및 고임금추세로 기업이 해외입지를
선호하고있어 공단분양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