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일오전 청와대에서 첫번째 경제자문회의를 주재,"정부는
정책결정과정에서 가능한한 많은 의견을 수렴하는한편 앞으로도
안정기조위에서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는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경제주체들이 모두 제자리를
되찾아 더욱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추세를 계속 밀고나가면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경제환경변화와 정책대응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남덕우전국무총리 김종인전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손상모동부제강회장
김선홍기아회장 김병주서강대대학원장 최우석중앙경제신문주필
김영하조선일보논설위원등 7명이 참석,이날의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남전총리는 "국제사회에서 특별대우를 받을 수 없으므로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임금코스트,고율인플레,낮은 환율,높은 금리,과다한 부채등을 국제수준으로
정열해야한다"고 말했다.

남전총리는 "이를위해 총액임금 5%가이드라인의 관철,재정.금융긴축을
통한 물가안정,환율의 적정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민주화시대에는
정책추진력이 떨어지므로 경제 행정능률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자금난해소 대책 <>높은 금리부담경감방안
<>기술혁신등 경쟁력강화지원시책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청와대 경제비서실관계자는 "경제자문회의는 노대통령이 지난4.30개각당시
대통령비서실내에 설치 운영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나 이를 상설기구화하지
않고 그때그때 시의에 맞는 경제현안을 주제로 선정하여 각계 인사들의
자문을 받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