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제조업과 건설업의 매출은 높은 신장세를 보인
반면 금융비용의 증가로 수익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은 2일 전국 2천9백99사를 대상으로 추계한 ''91년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의 매출액은 수출및 내수의 증가로
17.6%씩의 성장률을 보였으나,수익성은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8%의 증가에 그쳐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국내 건설경기의 호조로 35.9%의 높은
성장률을 과시했으며,수익성도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은 2.2%를
록했다.
그러나 작년 한해동안 계속된 증시의 침체로 자본조달에 실패,
제조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4.4%,
건설업의 경우 전년보다 조금 낮은 17.3%를 각각 기록했으며,특히
제조업부문의 부채비율이 309%로 3년만에 다시 3백%대로 후퇴했다.
특히 제조업의 총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아진 5.7%로 나타났다.
이는 증시침체에 따라 주식발행을 통한 자기자본 조달이 어려워
외부차입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진데다 평균조달 금리도 전년도의
연리 12.7%보다 0.2%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유동부체에 대한 유동자산의 비율도 전년보다 3.6%포
인트 떨어진 95.8%를 기록,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됐음을
나타냈다.
한편,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제조업 18.6%,건설업 16.9%를
각각 기록,1인당 인건비 증가율 19.0%와 18.9%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