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경인고속도로등 주요고속도로의 통행이 최근들어 평일에는
원활해지고있으나 주말교통체증은 오히려 심화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수출부진에다 내수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주말에는 행락차량들이 늘어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31일 한국도로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한진 세방기업등
대형화물운송업체들의 화물취급량은 올들어 전년대비 평균 15 20%가량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입(10 15%)보다 수출물량(30%)이 대폭 줄었으며 건설경기의 침체로
건자재 운반 화물차량의 통행도 현저히 줄어들었다는것이다.
대한통운은 제조업체등의 생산량 감소여파로 종전에 성행하던 야간운행도
거의 찾아볼수없고 철근 양회등 건자재수송물량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고속도로상의 화물차(2.5t이상)1일 통행량이 이달들어 경부는
전년동기보다 5만5천대에서 5만2천대로 5%,경인은 요금소변경으로
무료구간이용차량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2만1천대에서 1만4천대로
34%나 각각 감소한 것으로 도로공사는 집계했다.
주말의 경우 관광레저인구의 급증으로 경부고속도로는 하루평균
이용차량대수가 지난해 24만8천7백51대에서26만3천98대로 6%나 늘어났다.
이로인해 고속버스운행시간이 경부구간은 평일엔 지난해보다 30분 빨라진
6시간대로,경인구간은 1시간 정도 빨라진 1시간20 1시간30분대로 대폭
단축됐다.
그러나 주말은 경부구간은 지난해보다 1시간정도 더 걸리는 9 10시간이
소요되고있다.
서울 마산간을 운행하고있는 동양고속의 이북실기사(42)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화물차행렬로 교통체증이 가속돼 국도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화물차운행이 현저히 줄어 들었으나
주말승용차운행은 크게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 인천간을 운행하는 삼화고속 서울사무소의 최재원배차주임(31)도
"서울 인천간은 현재 신월동 목동구간의 공사관계로 병목현상을
빚고있는데도 운행시간이 줄어글고있다"며 오는 7월 도로확장공사가 끝나면
1시간5분대에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