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을 제외한 금융업의 지난 1.4분기중 성장률은 이자수입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경제성장률 7.5%의 배가 넘는 18.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은은 보험회사를 뺀 금융기관들이 1.4분기중 벌어들인 수입에서
지급이자및 경비등을 제외한 부가가치생산액(귀속이자총액과 수수료수입)은
85년 불변가격기준으로 1조9천2백13억원에 달해 작년같은기간의
1조6천2백37억원보다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업의 성장률이 높았던 것은 주로 대출이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부담에 시달렸음을
반증한다.
실제로 금융기관의 부가가치중 수수료수입을 뺀 이자수입(받은이자에서
지급이자를 제외한것)의경우 지난1.4분기중 1조6천8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3천1백49억원보다 무려 22.3%나 증가했다.
한은관계자는 일반은행의 예대율(대출과 예금의 비율)이 지난1 2월중
1백8.3%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높아지는등 예금을 초과하는
대출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업의 높은 성장이 전체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서비스업의
고성장을 지탱하는 요인의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