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등 주요내구소비재를 구입할때
제품의 기능을 가장 중시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2.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라는 보고서에서 전국의
소비자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55.8%가
내구소비재 제품을 살때 기능을 가장 우선하고 다음으로
제조메이커(17.9%)애프터서비스(11.1%)가격(7.5%) 디자인(6.5%)등을
보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컬러TV의 경우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16.2%로
다른 제품보다 높았고 컴퓨터는 기능을 본다는 응답이 62.3% 승용차는
디자인에 대한 응답이 14.8%로 평균치보다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층이 디자인과 기능을 주요 선택기준으로
삼는데 반해 40대이상의 중.노년층은 애프터서비스와 메이커를 주로
꼽았다.
구입장소의 경우 대부분의 응답자가 대리점(64.2%)이나
할인매장(20.8%)을 이용하는것으로 나타나 전문상가(8.3%)와
백화점(5.6%)은 내구재 구입장소로서 아직 이용빈도가 낮은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이 내구소비재를 구입할때 주로 사용하는 대금지급방법은
현금(58.5%)할부(30.1%)신용카드(10.6%)순인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2.4분기중 전체내구재 구입태도지수(50기준)가 47.1로
지난1.4분기(47.3)와 같이 저조한 구매의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앞으로 기업은 소비자들의 구매의욕 부진에 따른
내수경기둔화에 맞춰 단순한 투자확장보다는 다양하고 참신한 제품개발에
힘써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