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팩시밀리 G4팩스개발사업이 정부부처간의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4팩스는 상공부산하 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현대전자 금성사 대우통신등이 공동개발하고 있으나 이와는 별도로
체신부가 ISDN(종합정보통신망)시험운영에 필요한 G4팩스 구매계획을
세워놓고있어 국산화사업에 혼선이 빚어지고있다.
G4팩스국산화사업은 주요부품을 국산화해 완제품을 93년8월 개막되는
대전세계박람회(엑스포)에 첫출품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계획에
참여해온 업계는 올10월로 예정된 체신부의 G4팩스 구입에대비,일본부품에
의한 제품화를 서두르고 있어 상공부의 국산화공동개발계획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지난달27일 체신부산하 한국통신에 개발제안서를
각각 제출했다.
상공부는 그러나 ISDN에 사용될 G4팩스가 일본부품으로 표준화될것을
우려,이들업체의 참가를 반대하고있다.
이에따라 LED(발광다이오드)프린터엔진 TPH(감열기록헤드)CIS(밀착이미지
센서)등 수입다변화품목으로 묶여있는 핵심부품의 수입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상공부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제품이 일도시바에서 기술을 도입해
제작한데다 출력장치가 LBP(레이저빔 프린터)방식이어서 일캐논사에
특허침해제소를 당할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지난3월 개발한 G4팩스 공개도 상공부의 반대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