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에도 바코드가 부착된다.
종로2가에서 3대째 떡집을 경영해오고있는 종로복떡방(대표 조성민)이
한국유통정보센터로 부터 바코드번호를 부여받았다.
재래식 떡에 첨단의 유통관리 기법이 접목된 셈.
종로복떡방은 65년에 우리고유의 음식 복떡과 찹쌀과자를 주품목으로
영업을 개시,지금은 합격떡 생일떡 잣죽 한과 식혜등 1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직영 점포수도 종로1가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등 10여개나 된다.
최근엔 떡에 대한 소비자의 향수가 되살아나면서 편의점 백화점등에서의
주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10억여원. 종로복떡방은 이같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부득이 POS(판매시점정보관리제도)시스템을 도입,바코드로 상품관리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있다.
종로복떡방은 "오복(건강 량처 부 명예 자식)을 몽땅드린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단순한 장사가 아니라 우리의
미풍양속전승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88서울올림픽때 올림픽지정식품과 운영요원들의 급식업체로 선정된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아무튼 이제 소비자들은 현대식 바코드가 부착된 우리고유의 떡을
소매점에서 쉽게 접할수 있게 됐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