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 상업서류와 상품견본및 각종소화물등을 사무실까지 직배하는
국제택배업의 국내시장이 DHL UPS등 외국대형항공운송업체들에 의해
90%이상 잠식당하고 있다.
25일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지난77년 국제항공화물특송업체로 DHL이
처음상륙한 이래 UPS FDX TNT OCS등 외국업체들의 진출이 급격히 늘어 연간
1천억원대 규모의 이시장은 지난해 이미 90%이상을 잠식당했으나 영세성을
탈피못한 국내업체들은 경쟁상대가 되지못해 앉아서 도산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10개사에 달하는 국내업체들이 고전하고있는 것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 외국대형업체에 비해 신속을 요구하는 상업서류등의 직배업무를
우편에 의존,국내기업조차 이용을 꺼리고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 양민항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조차 계열사를 통해
소화물을 문전배달하는 사업에 참여키로하고 한진파발마 금호특송등의
국내택배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비해 PHL의경우 세계1백94개국에 서비스네트워크를 갖춘데다
최신전산망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이 맡긴 화물 상업서류등을 사무실까지
배달해주고 그결과까지 확인할수 있는등 최신의 배달체계와 정보망을
완비하고 있다.
FDX는 김포공항에 전용화물기를 갖추고 서울의각대리점에서 모집한
특송화물은 당일에,아시아및 미국각지는 물론 중남미지역까지 24시간내에
배달하고 있다.
또 지난88년 서울올림픽이후 국내에 진출한 UPS는 COB(Courier or
Bourd)서비스를 통해 주요서류와 샘플은 직원들이 직접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여 수취인에게 특별운송하는 신종서비스도 개발했다.
이들 외국사들은 전세계에 조직된 전산망을 통해 송배달때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라도 화물의 소재를 파악할수 있을 뿐아니라 화주의 전화
한통화만으로 물건을 24시간내에 우송할수 있는 특별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제비즈니스우편(EMS)을 포함한 국제택배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이상 증가,90년에는 5백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일본통운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JAL(일본항공)도 최근
택배전용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외국대형업체에 맞서 경쟁을 가속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쿠리어 서비스 또는 SP(Small Package)서비스라고 불러온
택배서비스의 국제판이라고 할수 있다.
이에대한 정의 자체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주로 30 이하의
소량화물과 상업서류를 국제간에 "Door To Door"수송하는 서비스"로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