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에 비해 석유 전력 수도가스등 대규모 장치산업 종사자들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고있고 금속 비금속 광물등 광업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열악한
대우를 받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인제대 김진현교수(보건행정학)가 90년도 "산업연관표"에
나타난 45개 산업부문의 직.간접노동시간과 상품가격을 비교분석한 "우리나
라 산업부문의 가치교환 관계"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45개 산업부문 가운데 석유제품 분야의 종사자들은
1백만원어치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투여된 시간이 65시간으로 가장 적었으며
다음으로 전력(82시간),도시가스(85시간)종사자 순이었다.
이에반해 금속 비금속광물등 광업분야 종사자들은 2천7백시간이 투여돼
석유제품 종사자들에 비해 같은 1백만원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무려
40여배의 노동시간이 소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가격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투여된 근로시간이 적은 근로자는 투여된
시간이 많은 근로자에 비해 상품교환때 상대적인 이익을 얻게되고 결과적
으론 좋은 대우를 받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교수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비록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근로의 질
"을 연구대상에서 제외하긴 했으나 근로시간과 상품가격을 토대로 각 산업
부문의 교환가치를 처음으로 비교 분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