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증시개방 원년인 올해 해외 유가증권등에 투자하면서 5
억원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펀드 매니저등 해외투자 전문가 양
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증권 등 국내 10대증권사들은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외국의 유가증권 및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을 사고
팔면서 모두 5억8백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억9천만원의 흑자를 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해외투자에서 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것은 그동안
보유하고있던 해외증권을 자금사정 악화로 싼값에 팔아버린데다
해외투자에서의 잇따른 실패로 해외유통시장에 대한 진출을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쌍용증권이 3억8천5백만원의 적자를 내 전체의 76%나
차지했으며 현대증권 1억9천6백만원 고려증권 1억2천6백만원 동서증권
1억7백만원 등의 순으로 적자규모가 컸다.
이에 반해 대우증권은 중남미,특히 멕시코 증시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벌여
모두1억3천8백만원의 흑자를 냈으며 한신증권도 제일제당등
해외CB(전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매각해 1억5천8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