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해외증권 발행인가가 지연됨에 따라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차질을 겪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아특수강(3천만달러) 전주제지(2천만달러)
현대자동차(1억5천만달러)등은 지난 22일 증권관리위원회에서 해외증권
발행인가를 받아 오는 6월 해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증권감독원
은 증시침체 및 신정제지 파문을 이유로 발행신청접수조차 보류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24일 해외증권발행제도가 대폭 개정된이후 세부지침이
확정되지않고있는 점도 해외증권발행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은 오는 6월초 발행인가를 받아도 빨라야 7월에나
해외증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9개사가 총6억2천2백만달러어치의
해외증권발행을 추진중이나 발행이 완료된 것은 아시아자동차와 삼성전자의
1억4천7백만달러에 그치고있어 올 하반기에 발행 물량이 몰릴 경우
발행여건이 더욱 악화될것으로 우려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