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이종 의원진영이 22일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를 갖고 새결집을
추진하는 등 사실상 신당창당준비태세를 갖춤에 따라 여권수뇌부는
이의원에 대한 징계유보입장을 바꿔 제명까지를 포함한 조기 중징계를
검토하고있어 대통령후보경선에서 비롯된 당내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
김중권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이의원의 징계문제와
관련,"민자당에서 이의원에대한 징계를 유보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조만간 당기위를 소집,당헌 당규에따른 조치가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석은 "노태우대통령은 이의원이 경선을 거부하여 당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늘 아침에도 이문제에대해 단호히
조치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노대통령은 이의원이
경선거부를 결심하고도 16일 저녁의 청와대회동에서 대통령을 속였다고
생각하고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징계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고
전했다.
김수석은 이와관련,이날 이춘구사무총장을 만나 노대통령의 뜻을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의원측은 이날오전 광화문사무실에서 이의원과 장경우 박범진
박명환 남재두 강우혁 구천서씨등 14대당선자 7명과 윤길중고문 이동진
오유방 김현욱의원등 모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를
갖고 비주류로 남아 세결집을 추진키로했다. 이 모임의 회장에는
채문식고문이,대변인에는 박범진당선자가 선임됐다. 그러나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등은 이 모임에 가담하지 않을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표진영의 한 인사는 "김대표가 대권창출을 위해서는 여권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직접 이의원을 만나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나
당내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이의원이 당에서 흠집내기를 계속할 경우
조기출당이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는 쪽"이라면서 징계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한편 김대표는 이날오전 전두환전대통령을 연희동자택으로 방문,5.6공의
화해와 결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정국운영에 협조해줄것을
당부했다. 김대표의 전전대통령방문을 계기로 5.6공화해를 위한
노태우대통령과 전전대통령간의 회동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김대표는 또 빠르면 주말에 노대통령과 회동,당직및 국회요직개편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내주중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만나
자치단체장선거연기문제등 정국운영에 협조해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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