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베이커리업체들이 빵을 만들어낼 젊은 기능인력부족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제빵기술을 가르치는 사설학원은 고학력 주부수강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화제.
베이커리업체 (주)파리크라상은 자체인력양성을 위해
한.불제과제빵기술학원을 개설,지난달 10일부터 정식교육을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여성희망자가 몰려들어 전체수강생 70명의 약65%를 차지했다는
것.
우먼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이들 여성수강생들의 대다수는
고학력주부들인 것이 특징이며 대학졸업후 취업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들도
간혹 섞여있다는 것이 파리크라상측의 설명.
주부수강생들중 상당수는 베이커리점운영등 부업활동에 대비,제빵기술을
손수 익혀놓으려는 맹렬파여성으로 한 관계자는 "점포운영을 남에게만
맡겨놓지 않겠다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잘읽을수 있다"고 촌평.
기초반(3개월)과 정규반(6개월)으로 편성된 2개교육과정중 기초반은 오는
7월초 첫 교육생을 배출,2기수강생을 모집하게 되나 이미 약50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기다리고 있을만큼 여성들의 제빵기술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태.
학원의 교육내용은 기초반의 경우 기초제빵지식과 주요식품위생관련법규및
점포운영기법에 관한 이론과 현장실습등.
교육비(10만원)와 실습비(6만원)를 합쳐 월 16만원씩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김영덕파리크라상상무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날수록 일상생활에
긴요한 각종 기초기술교육은 앞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