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지원방안을 놓고 재무부와 한국은행간의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의 공사채형상품에까지 해약바람이 불고있어 투신사의
주름살을 깊게하고 있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주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사채형상품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최근에는 공사채형상품에
환매가 잇따르면서 투신사의 전체수탁고가 증가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현재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등 3대 투신사의 총수탁고는
22조1천2백27억원으로 1주일전인 지난13일에 비해 6백92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무려 5백억원이 투신사에서 빠져나갔다.
투신사 수탁고의 이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의 장기침체에도 수익률이 높아
증가세를 보였던 공사채형 투자신탁에서 중도환매가 일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사채형 상품의 수익률이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중도해약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투신사 부실에 따른 부도우려감이 저축자들사이에
확산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공사채형상품의 해약이 지속되면
투신사로서는 해약채권을 내다팔아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교란요인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주일동안 총환매규모 6백92억원중 공사채형상품은 60.1%인
4백16억원이었으며 나머지는 주식형상품과 신탁형상품에서 현금이 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