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차익을 얻기위한 중소형주 매도물량이 늘어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했다.
20일 주식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사들이던 중소형주를 차익을 노려
집중매각하자 일반투자자들도 뒤따라 "팔자"에 나서 중소형주를 필두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06포인트 떨어진 579.91을 기록,580선 붕괴를
막아내지 못했다.
기관및 일반투자자가 이식매물을 대거 내놓았고 또 이를 사들인 매수세가
만만치않아 거래량은 전일보다 늘어난 2천7백99만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저PER주 실적호전주 저가주를 중심으로 상승종목수를 늘려가던
증시는 후장들어 투신등 기관이 일부 중소형주및 실적호전주를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이들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형주가 하락세로 돌변하자 일반투자자들도 매도측에
가세,주가하락폭을 넓혀 놓았다.
신약개발에 따른 실적호전설을 타고 강세를 보이던 제약주들이 대부분
하락했으며 제지 의복업종들도 잇따라 약세를 보였다.
일부 고가 저PER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이동통신은 오전의 상한가에서 오후에는 하한가로 급반락했으며
삼양사도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큰폭으로 반락했다.
금융저PER인 단자주도 소폭씩 주가가 떨어졌다.
실적호전주 중소형주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장에너지가 대형주로 옮겨가지
못해 시멘트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철강주중 포철 강원산업 기아특수강등은 하한가를 보였다.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동양시멘트등 대부분의 시멘트업종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철강주와 시멘트주는 건설경기둔화로 재고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이처럼 큰폭으로 하락했다.
금융주중 은행 증권주도 2백 3백원씩 고르게 하락했다.
은행주는 하락세가 연일 이어져 서울신탁은행은 8천10원을 기록,은행주의
8천원선 하향돌파를 예고했다.
증권주는 콜자금의 BBS(무차별중개시스템)본격시행에 따른 증권사의
자금조달곤란 우려감으로 주가가 한단계 더 떨어졌다.
대형주중 건설주는 토건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띠었고 보험주는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중소형주및 실적호전주중 단기급등한 종목들을 기관들이
매매차익을 얻기위해 매각한데다 기대되던 투신정상화방안의 실현성여부가
불투명해 대형주까지 하락,이같이 큰폭의 하락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주 대형주의 전반적 약세로 하한가 1백61개등 5백45개가 하락했으며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36개를 포함,2백56개에 그쳤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6.45포인트 하락한 604.32를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주가도 2벡46원 내린 1만6천1백6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증가에 힘입어 거래대금도 4천억원을 넘어선 4천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