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가 불황타개책으로 제품다양화를 활발히 추진하고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불황타개책으로 모델을 단순화하는등
오디오사업을 축소하고있으나 오디오전문업체들은 고가AV시스템개발을 위한
대형컬러TV생산에 참여하거나 비오디오분야진출을 서두르는 자구노력을
강화하고있다.
인켈의 경우 최근 29인치대형컬러TV개발을 완료했으며
CPT(컬러브라운관)도입선만 확정되면 곧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인켈은 이에앞서 지난2월 필립스사와
DCC(초소형디지털카세트)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제품개발을 추진중이며
덕정공장준공과 함께 방송용음향기기생산도 늘리고있다.
롯데도 AV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컬러TV생산을 검토중이다.
아남전자는 제품고급화 전략으로 지난달 국산제품중 가장비싼 4백50만원대
AV시스템인 "델타6000"을 선보인데 이어 위성방송시대를
겨냥,인공위성수신기를 개발했다.
이제품은 인공위성에서 보내주는 전파를 수신,TV를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첨단기기로 아남전자측은 오디오시장 침체의 탈출구로
기대하고있다.
해태전자는 자판기사업에 이어 에어컨사업에 뛰어들어 이달부터 60만원대
초절전형 이동형에어컨을 내놓았다.
오디오업체들은 또 최근 노래연습실등이 번창함에 따라
LDP(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CDG(컴팩트 디스크 그래픽)등 고부가 첨단제품의
생산 판매에도 열중하는등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반면 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다양한 모델을 단순화하는등
오디오사업을 축소하고 주력모델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국내오디오업계는 지난 90년부터 불황에 빠져들어 지난해는
EC(유럽공동체)의 반덤핑관세부과로 카오디오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