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신발공장에 취업중인 종업원 2천여명이 공장
감독의 오만한 행동과 구내식당의 불량한 음식에 항의,폭동을 일으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콤파스 데일리는 스포텍 및 리복 상표의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는 "동 조
인도네시아 신발공장"의 근로자들이 18일 탄게랑인근에서 폭동을 벌여 일부
건물및 자동차2대에 불을 질렀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경찰이 폭동진압을 위해 개입했으며,이날 종업원 대표들은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18일 구내식당에서 배급된 냄새나는 음식으로 인해 그간 누적된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이같은 폭동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근로자들은 그들의 임금이 하루 2천1백루피아(미화 1달러)로 정부가 정한
최소임금 수준을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법정 근로시간인 1일 7시간을
초과하는 10시간노동을 강요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공휴일 근무도 해야했으며 한국 전문기술자들의 모욕적인
태도도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고 주장했다.
종업원들과 고용주간의 협상에 참석하고 있는 이 지역 군사령관
심볼론중령은협상 결과에 상관없이 보안당국은 폭동 주모자들과 참가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