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이 자체부품생산을 크게 줄여가고
있다.
18일 일본의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경비절감을 통해 불황에
대응키 위한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혼다(본전)자동차는 생산중단된지 15년이상된 차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부품생산도 중단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1백7만여개에 이르고 있는 생산부품수가 올해말까지
92만여개로 줄어들게 된다.
닛산(일산)자동차는 5년내 부품종류를 30% 축소한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닛산은 이를위해 차종개발단계에서부터 부품메이커와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신.구모델간의 부품호환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도요타( 전)자동차는 기존부품의 활용도를 높여 내년봄까지 새모델에
투입되는 신규부품의 종류를 통상수준보다 45% 줄이기로 했다.
미쓰비시(삼능)마쓰다자동차등도 구체적계획은 확정치 않았으나
신.구부품간의 호환성제고를 통해 부품수를 대폭 줄여나갈 예정이다.
경영여건이 어려운 이스츠자동차의 경우는 오는 96년까지 생산부품수를
현재보다 80%나 삭감한다는 계획아래 전담부서까지 설치해놓고 있다.
일본자동차메이커들이 부품축소에 이처럼 적극 나서고 있는것은
모델변경때마다 부품을 개발해야 하는 점이 큰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