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이종 의원이 17일 경선거부입장을
공식선언,김영삼대표가 여권의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시한부로 잡았던 김영삼후보추대위 해체등 3개
요구사항에 대한 절충이 실패하자 이날 오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연데
이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거부입장을 밝히는 한편 이번 경선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관련기사 2면>
이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그동안 불공정한 상황에서 온갖 인격적 모독과
수모를 감내하며 구국.구당적 차원에서 자유경선 실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왔으나 이같은 믿음과 희망은 철저히
외면당했다"면서 "더이상 위장경선의 울타리에 머물러 있는다면 나자신이
그들의 거짓에 본의아니게 동참하는 역사의 죄를 피할수 없기 때문에
경선거부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특히 "5월19일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하며 강행되는 전당대회는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며 전당대회의 무효화를 주장한뒤 "이를
외면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할 경우 국민과 당원앞에 나서 위장된 자유경선과
허구에찬 전당대회의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말해 당원및 국민들을 상대로
한 전당대회 무효화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경선거부에는 경선연기주장도
포함돼있다"고 밝히고 12월대통령선거 독자출마가능성과 탈당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각도에서 생각해야할문제가 남아있기때문에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내가 비록 전투는 중지를 하지만 전장에서는
승리자"라고 밝혀 대통령후보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김영삼대표측은 이날 이종 의원의 경선거부선언에 대해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경선에 참여할것을 촉구했다.
김후보진영은 이후보가 경선거부를 밝힌직후 여의도
김후보추대위사무실에서 김윤환대표간사 주재로 긴급 간사단회의를 열고
입장을 논의,이후보의 경선거부는 당과 당원들의 여망을 저버린
자폭행위라고 비난하고 경선거부선언을 취소하고 전당대회 투표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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