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단기차입금이 다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있다.
17일 증권관계기관에따르면 31개증권회사의 단기차입금 총액은
작년말현재의 4조원규모에서 지난4월중순께는 1조7천억원수준까지
감소했으나 최근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13일현재 2조5천4백54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고객예탁금이
한달정도 감소추세를 지속하고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단기차입금을
축소하는 수단인 거액RP(환매채)매각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회사들은 보유채권을 담보로 거액RP라는 금융상품을 매각해 여기서
조달된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축소시켜왔으나 최근들어 담보로 제공할
보유채권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증권회사 자금담당자들은 거액RP매각이 2조3천억 2조4천억원수준에서
한계에 부딪쳤다며 보증어음을 발행해 주로 투자신탁회사의
신탁계정으로부터 단기 운영자금을 빌리는 방식으로 콜자금 부족분을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