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의 해외현지공장이 유럽지역에 편중,국산제품의 판매지역
다변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현지공장은 모두 28개소며 이중
유럽에 13개사나 몰려있는것으로 집계됐다.
또 내년초까지 설립되는 7개 해외현지공장중 삼성전자가 체코와
러시아공화국,김성사가 이탈리아,대우전자가 프랑스에서 각각 가전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있어 해외공장의 유럽편중현상은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지역의 경기침체와 고임금의 여파로 상당수 공장이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특히 가전3사와 인켈등 4개사공장이 있는 영국의 경우
일부공장의 타지역 이전까지 검토되고있는 실정이다.
유럽지역 이외에는 저임금생산을 위한 동남아지역과 북미3국간
자유무역협정(NAFTA)타결에 대비,멕시코지역에 현지공장이 있을뿐 최근
수출이 호조를 띠는 남미등에는 현지공장이 전무하다.
이와관련,업계관계자들은 EC(유럽공동체)통합에 대비,전자업체가 이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지역편중은 진출기업의 채산성을
떨어뜨릴뿐아니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 탈피해 국산브랜드의
판매를 확대하는데도 큰 장애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