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댐등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의 노화정도를 진단,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내구성진단사업이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각광받고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를 비롯 대우 대림등 대형건설업체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한서ENG등 10여개 콘크리트구조물 전문진단업체가
2백억원규모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주자인 쌍용양회의 경우 지난 88년 호남고속도록 89년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내구성진단을 실시하는등 지금까지 10여차례의 현장진단 경험을
토대로 최근 시흥유통상가 지하주차장과 경북청도지역의 콘크리트교량
진단사업을 수주,노후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특히 계열사인 쌍용엔지니어링과 기술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X선분석장치 내부결함탐상기등 최첨단비파괴진단설비등 최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구조물은 크게 비파괴검사법과 구조내하력검사법으로 나누어
진단하고 있다. 이중 비파괴검사법이 가장 일반적인 것. 이 방법은
구조물 내부로 초음파를 쏴 콘크리트조직의 노화 열화정도와
내부균열,철근과의 박리등을 컴퓨터화상을 통해 분석해낸다.
결국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 구조물의 내부를 훤히들여다 보는 셈이다.
내하력검사법은 교량의 경우 일정무게를 올려놓고 진동정도를 재 안정성을
분석한다.
이 회사 조사개발부 신영훈씨는 "지난 60년대부터 시작된 공업화에 따라
건설된 대규모 공장과 빌딩 기간건설물들의 노화시기가 도래,이에따른
시장규모가 매년 20 30%이상 신장하고 있어 콘크리트진단업종은 전망밝은
신종업종으로 급부상하고있다"고 밝혔다.
대우 대림등 대형건설업체들도 후발업체로 콘크리트진단업에 참여,그룹내
엔지니어링사및 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사업팀을 구성하고 진단물량확보에
본격 나서고있다.
이들 두업체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등 학계연구진과
제휴,쌍용양회의 취약점으로 알려진 내하력진단(일명 하중진단)시장 공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와 한국건설안전기술원등 관련단체들도 자체
기존기술진을 동원,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는 공학박사1명 기술사5명등 50여명의
정예기술인력으로 전문진단기술진을 편성,지난해부터 내하력진단중심의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건설안전기술원 역시 전문요원15명이 초음파측정기 철근부식측정기
진동시험기를 확보하고 비파괴검사와 내하력진단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기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