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상장기업들의 주가수준별 분포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전체상장종목수 가운데
주당1만원대미만의 저가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진 반면
2만원대이상의 고가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재 전체 상장종목수 가운데 1만원대미만의 저가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7.2%로 연초인 지난1월3일의 39.1%보다 무려 11.9%포인트가 낮아진
반면 2만원대이상의 고가주는 14.1%에서 26.7%로 12.6%포인트가 높아졌다.
그러나 같은기간중 1만원대이상에서 2만원대미만의 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46.8%에서 46.1%로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연초주식시장개방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가격이 낮은
중.소형저PER(주가수익비율)주식과 고가저PER주식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만원대미만의 저가종목 가운데 액면가(5천원)밑의 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기간중 9.6%에서 6.7%로 2.9%포인트,5천원에서 1만원대미만의
종목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에서 20.5%로 9.0%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형저PER주 선호현상의 탓도 있지만 저가주에 대한
단타매매경향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기간중 2만원대이상의 가격대별 분포도 변화를 보면 2만 3만원은
11.0%에서 17.4%로,3만 4만원은 2.1%에서 5.0%로,4만 5만원은 0.4%에서
1.9%로,5만 10만원은 0.6%에서 1.5%로 각각 높아졌다.
또 주당 10만원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연초에 전혀 없었으나 16일에는
8개종목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