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은탑산업훈장 수상도 다이오드 전문업체인 동성반도체가 16일
부도를냈다.
이회사는 고압 다이오드를 자체 개발,수입대체에 공이 있어 지난4월7일
열린 "전기.전자수출 2백억달러 기념식"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업체이다.
이회사는 15일 1차부도를 낸데 이어 16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에 만기도래한
어음 2억4천만원을 막지 못했다.
이로써 올들어 부도가 발생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기업은 12개사로
늘어나 지난해 13개사에 육박하고있다.
반도체업계는 전자제품에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다이오드수요가
전자산업의 침체로 크게 줄었을뿐 아니라 지난해말이후 부품업체로부터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것이 부도의 원인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따라서 지난해부터 중소전자업체가 잇따라 도산한데 이어 이회사가
그여파로 부도를 내자 전자부품업체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하고있다.
동성반도체는 그러나 전자업체 불황 이외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개발한
고압다이오드제품을 국내전자업계가 구매를 거부한 것이 부도발생의 더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회사의 김재욱기술담당상무는 TV및 전자레인지등에 사용되는
고압다이오드제품수준이 일본 일류기업수준에 못지않으나 가전3사를
포함,주요구매처가 국산부품사용에 소극적태도를 보인 결과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실제로 동성반도체의 TV용 다이오드 생산능력은 연간 1억2천만개정도이나
지난해 수요부족으로 8백만개 생산에 그쳤다.
반면 이제품의 대일수입의존도는 90년 총수입의 22%수준에서 지난해는
85.5%까지 급증,이사실을 입증해주고있다.
90년9월 상장된 이회사는 매출액감소등으로 지난해는 5억3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부도설에 시달리며 올들어 이미 두차례나
부도부인공시를 내기도했다.
또 지난2월20일 증자요건을 충족지 못해 유상증자가 취소됐었다.
이회사대표인 금동회사장은 올들어 처음 부도설이 나돈 1월7일과
22일,두차례에 걸쳐 1만8천2백90주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