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선거전이 이종찬의원측의 경선거부 움직임으로
고비에 처한 가운데 중앙당이 19일 전체대의원을 상대로한 합동연설회를
18일에 개최하자는 중재안을 제시,절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김영삼대표측의
김윤환대표간사,이의원측의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회동해 합동연설회를
둘러싼 이견절충을 시도,"전체대의원을 상대로한 합동연설회를 18일
오후3시 서울에서 열되 두진영이 각 70분씩의 허용된 시간내에 후보연설
찬조연설등을 통해 정견을 발표토록한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총장은 회동이 끝난뒤 "김대표측이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 절충에서 이의원측은 전체대의원이 참석한 합동연설회를 갖되 후보연설
찬조연설 대의원과의 질의응답등이 보장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김대표측은 대의원참석범위 개최시간 장소등 모든 사항을 선관위에
일임하되 토론만은 수용할수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자 이총장은 대의원 7천명을 상대로한 질의응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제,자신의 중재안을 제시하고 후보의 연설순서는
추첨으로 결정토록 하자고 밝혔다.
이총장은 "이같은 중재안은 사실상 이의원측의 요구사항을 95%이상
수용한것"이라고 말하고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경우 대의원참석등 모든
측면지원을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의원측은 당선관위측이 대의원 전원참석을 약속하더라도
개인연설회의 전례에 비추어 실현성이 적다고 지적하고 대의원 전원참석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측은 또 추대위해체 추가인책문제등의 일괄 타결을 주장하고 있어
중앙당 중재안이 수용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의원측은 16일 강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이날까지 합의점 모색이 어려울 경우 17일께 경선포기등 중대결심의 일단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원경선관위원장은 이날오후 이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김대표측의
김종호총괄간사 이치호의원,이의원측의 심본부장과 강우혁의원에게 19일
전당대회 투개표절차등 진행순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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