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기부, 사노맹 간부 39명 구속 ***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중앙위원장
백태웅씨등 간부 39명을 지난달 29일 검거, 조사한 결과 이 조직이 남노
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의 사회주의 혁명노선을 지향하는 지하조직임을 밝
혀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사노맹이 철저히 훈련된 조직원들을 전국의 공장과 대학에 침
투시켜 이를 장악한 뒤 결정적 시기에 현정부를 폭력으로 뒤엎고, 사회주
의 체제를 건설하려한 조직이라 밝히고 전국에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확
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또 사노맹이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포섭, 사회주의 사상을 주
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에 따라 최근 검거된 사노맹 중앙위원장인 총책 백태웅씨(2
9. 서울대법대 4년제적)등 핵심간부 39명과 이 단체 산하조직인 " 전국
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의장 신형록군(25.성대 경제학과 85학번)을
비롯한 17명등 모두 56명 가운데 백씨등 사노맹 간부 39명을 국가보안법
(반국가단체 구성등) 위반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검거되지 않은
일부 핵심간부 및 지지, 협조자들을 수배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컴퓨터 13대와 조직원들의 활동내용이 수록된 디스
켓 1천82개, 위조 주민등록증 26개, 조직원 기록카드, 투쟁활동 자금 2천
7백여만원등 20여만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